"밥을 먹고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. 뱃속의 서라운드 급 사운드가 울려 퍼져 주위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모았고 민망함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." |
아마 이런 당혹스러운 경험을 한 번 정도는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. 보통 배가 고플 때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기 때문에 이 소리를 "배꼽시계"라고 부르는데요. 그런데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크고 또 자주 꼬르륵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. 지금부터 헤마토센트릭인스티튜트 의사협회 내과전문의 이인애님과 함께 '배에서 소리가 나는 이유'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 |
추워서 자꾸만 몸이 움츠러드는이렇게 배가 고프지 않은데 배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을 의학적으로 장음항진증이라고 합니다. 질병이 아니고 장 속에서 물, 수분, 공기, 가스 등이 장 속을 통과하면서 비정상적으로 소리가 나는 증상입니다. 이 증상은 위장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는데요. 오늘은 장음항진증의 원인과 예방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 |
1. 장음항진증 5가지 원인 |
1)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한 경우
2) 소화불량 변비가 있는 경우 3) 수분이 많아 설사가 나오는 경우 4)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
5) 다른 질환으로 유발되는 경우 |
2. 장음항진증은 선천적일까? 후천적일까? |
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 모두 연관이 있습니다. 장음항진증은 위장과 소화기계통과 연관이 있어서 선천적으로 장 기능이 약하거나 습이 많거나 몸이 찬 경우에 많이 발생합니다. 또 체질적으로 몸이 찬 소음인과 장이 약한 태음인들에게 더 많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. |
후천적으로는 생활 식습관에 영향을 받는데요. 평소 물을 필요 이상으로 마시거나, 기름기가 많은 식품, 가공식을 자주 먹는 경우에 나타납니다. 또한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에도 이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 |
3. 장음항진증을 유발하는 질환 5가지 |
1) 비허증: 식욕부진으로 밥맛이 없고 소화가 안되며
변비와 설사 등 대변이 이상이 있는 증상
2) 소장허한증: 찬 음식에 의해 아랫배 통증이
생겼다 멎는 증상
3) 대장한증: 배가 통증이 있고 소화되지 않은 대변을 보거나,
아랫배가 몹시 차가운 증상
4) 과민성 대장증후군: 장 운동에 이상이 생겨 복부 팽만감,
변비, 설사를 유발하는 증상
5) 갑상선 기능저하증: 갑상선 호르몬 부족으로 몸의 전반적
대사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장 기능을 떨어뜨리는 증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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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장음항진증의 예방과 생활습관 |
물이 몸에 좋다고 하여 과다하게 먹는 경우가 있는데 몸에 수분이 많아서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적당히 마시도록 해야 합니다. 기름진 음식, 가공식이나 패스트푸드는 장에서 이상발효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 또한 소화불량이 장음항진증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나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. 또한 선천적으로 몸이 냉한 분들은 몸을 따뜻하게 유지시키도록 따뜻한 생강차나 계피차를 드시면 도움이 됩니다. |
우리의 위는 음식이 위액과 잘 섞이도록 수축 운동을 하는데요 배가 공복상태일때도 지속적으로 연동운동을 합니다. 그래서 배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일반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. 하지만 소리가 크고, 또 자주 들려온다면 다른 병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으니 몸 상태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. |